임상교실 - 신경외과학교실

교실연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 교실의 역사를 더듬어 보려면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현 고려의대의 전신)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1942년 일본 나고야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에서 5년간 사이또 교수(일본신경외과의 개척자이며 선구자의 한 사람)지도 아래 신경외과 분야를 중점 연구하고 1942년 귀국한 이주걸 선생이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외과조교수로 부임한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주걸 선생은 1948년 교수로 승진하면서 "이외과"를 설립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의국원들이 군에 입대하기까지 이주걸 교수 지도 하에 활발한 임상 및 기초연구가 있었으나 주로 일반외과 분야가 주종을 이루었다. "이외과"에는 이주걸 교수 하에 조교수 김하진(경북의대졸), 전임강사 하경진(경북의대졸)이 있었고 의국장에 전 수원도립병원장을 역임하였던 이병직(연세의대졸), 그리고 10여명의 조교가 있었으며 이들중에 후에 신경외과를 전공한 장남식 선생과 우정현 선생이 있었다. 당시의 임상은 주로 일반외과 분야였으나 "이외과"에서는 개방성 복잡분쇄함몰 골절(FCCD)과 같은 두부외상 수술과 간질에 대한 단순개두술이 시행되었으며 좌골신경통, 하요부동통에 대한 척추주위교감신경절 절제술 등이 많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뇌심부 종양 등의 수술 예는 극히 드물었으며 수술 후 거의 전례가 나쁜 예후를 보였다.

1956년 뇌폐흡충증을 처음 발견하고 그후 많은 증례들을 발표하였으며, 이즈음 경동맥을 노출하여 경동맥조영술을 시도한 것이 동맥조영의 효시였다. 1953년 휴전이 되면서 1955년 이주걸 교수가 서울여자의과대학 교수로 복직하였고, 김순욱 선생이 강사로 부임하여 의국장을 맡았다. 정환영 소령이 군복무 중 파견근무(1957~1958)를 하였으며 주로 신경외과 환자의 진료를 담당하였다. 1957년에는 조상언 선생이 조교로 부임 또 이철우 선생이 미국유학에서 귀국하여 강사로 부임하였다. 1958년 우정현 선생이 조교로 입국하였으며, 1959년에 김윤범 선생과 송진언 선생이 잠시 근무하였으나 송진언 선생은 대구동산병원으로 김윤범 선생도 비슷한 시기에 부산으로 이직하였다.

1959년 처음으로 신경외과 현판을 붙이고 신경외과 환자 진료기록부를 인쇄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암실을 설치하고 신경외과환자를 진료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일반외과로부터 독립하게 된 신경외과학교실의 창립이라 하겠다.

1959년 이헌재 선생이 미국 Michigan 대학에서 신경외과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귀국하여 조교수로 부임하면서 교실은 더욱 활발하게 발전하였다. 당시 이철우 선생은 새로운 뇌정위수술장치를 고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파킨슨씨병 환자에 대한 담창구 및 시상핵파괴술을 시행하였으며 실험적 연구 업적을 발표하였다.
또한 그는 수술용 뇌조직 전기자극 및 응고장치를 고안, 제작하는 등 신경외과학 발전에 큰 공로를 남기기도 하였다. 이헌재 선생과 우정현 선생이 고안한 李禹式 척추견인기는 현재도 여러 교실에서 사용하고 있다. 1960년 이주걸 교수가 경북의대 학장으로 취임하면서 이헌재 교수가 제 2대 주임교수가 되었다. 1960년 12월에는 이철우 선생이 경북의대 신경외과로 전임하였고, 교실에는 이헌재, 김순욱, 우정현, 조상언, 최일, 장남식, 김응식 선생 등이 남게 되었다. 당시 이헌재 교수는 국립중앙의료원 신경과의 Lauritz Laursen 선생과 협력하여 뇌종양, 뇌혈관 질환 환자들을 본 교실에 전원시켜 수술하였고 이 환자들에 대한 매주 합동집담회를 가져 근대 신경외과학의 기초를 다지는데 전력하였다.
김순욱 선생은 Duke 대학에 유학한 후 뇌혈관질환 수술을 전담 연구하여 뇌동맥류, 고혈압성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의 수술분야의 발전에 공헌하였다.

1961년에는 레지던트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되면서 오민석 선생이 1년차 레지던트로 처음 입국(入局)하였다. 1964년에는 우정현 교수가 모교인 전남의대 신경외과 주임교수로 부임하였고, 조상언 선생도 군에 입대하였다. 1964년 김순욱 교수가 서울적십자병원 신경외과를 신설하면서 과장으로 부임하였다. 1970년 도미하여 원호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임하셨다. 1965년 정환영 선생이 제대하면서 김순욱선생 후임으로 본 교실에 조교수로 부임하였다. 1966년 이헌재 교수가 모교인 연세의대 신경외과 주임교수로 부임하였고, 같은 해 제 3대 주입교수로 미국 Havard대학에서 연수하고 귀국한 김정근 교수가 취임하였다. 이듬해 정환영 선생이 연세의대로 전임하였고, 후임으로 강성구 선생이 조교수로 부임하였다. 김정근 교수 지도 하에 정규 전공의가 11명이 배출되었으며 많은 연구논문이 발표되어 교실의 기반은 더욱 튼튼하게 정립되었다.

1971년 이기찬 선생이 군에서 전역한 수 전임강사로 부임하였고 1972년 강성구 선생이 당시 중앙대학교 부속 한강성심병원이 신설되면서 신경외과 주임교수로 부임하였다. 본 교실 출신인 지선호 선생이 이화여대 동대문 병원에 신경외과 개설과 초대과장으로 취임하였으며 김 결, 계종수 선생의 뒤를 이어 신규만 선생으로 이어져왔다. 1972년 김정근 교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직하고 개원하고 있다가 서울 한국병원에 근무를 마지막으로 1991년 타계하셨다.

1972년 미국 Minnesota대학 유학 후 서울의대에 봉직하던 주정화 선생이 1972년 제 4대 주임교수로 부임하면서 많은 실험적 논문이 발간되었으며 임상면에서도 많은 업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1971년 본 교실에 강사로 부임한 이기찬 선생은 1978년 동경여자의과대학 뇌신경센터에서 유학, 뇌혈관 질환 및 뇌정위수술분야에 대하여 연수하였으며 본 교실에서는 처음으로 수술현미경을 이용한 뇌동맥류수술이 시작되었다. 1978년 전임강사로 부임한 이훈갑 선생은 1981년 미국 뉴욕 대학 메디칼 선타와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에서 소아신경외과학을 연수하였다.

1983년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발전계획에 따라 부속 구로병원이 개원되면서 이기찬 선생이 초대 신경외과 과장으로 부임하였다. 1984년에는 혜화병원에 서중근 선생이, 구로병원에 임창수 선생이 각각 전임강사로 부임하였으며, 1985년에는 부속안산병원이 개원되면서 정흥섭 선생이 초대 신경외과과장으로 취임하였다.

1988년에는 임창수 선생이 퇴직하였으며, 박윤관 선생이 연구원으로 안산병원에서, 정용구 선생이 전임강사로 구로병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였다. 1988년 서중근 선생이 미국의 Pennsylvania 및 Wisconsin 대학에 유학하여 척추외과분야에 대해 연수하였으며, 1989년에는 정흥섭 선생이 일본 Nagoya 대학의 Sugita교수 하에서 주로 뇌혈관질환에 대하여 연수하였고, 동년에는 박윤관 선생이 연구원에서 전임강사로 발령되었다.
이즈음부터 점차 교수들이 각자의 세부전공분야를 중심으로 진료하려는 노력이 경주되었는데, 혜화병원에서는 주정화교수가 척추분야를 주로 수술하였고, 뇌종양 및 뇌혈관은 이훈갑 교수가 담당하였다.
구로병원에서는 뇌혈관 및 뇌종양을 이기찬 교수와 정흥섭 교수가 주로 수술하였고, 기초실험은 박윤관 교수가 주관하였다.

1989년 이기찬 교수가 구로병원 원장으로 취임하였으며, 1990년에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1990년 서중근 교수가 2년간의 미국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여 안암병원에서 주로 척추질환을 진료하였다. 오랜 숙원인 혜화병원의 신축 이전 계획이 확정되어 안암동 본교 뒤편에 부지를 확정하고 4년의 세월이 지난 1991년 7월 정들었던 혜화병원을 떠나 안암병원 새 건물로 이사왔고 병원 이름도 안암병원이라 개칭, 새로운 "고려대학교의료원 체제"를 이루었다.

1991년에 제 5대 주임교수로 취임한 이기찬 교수는 1992년 의과대학장으로 취임하면서, 이훈갑 교수가 제 6대 주임교수로 취임하였다. 1992년 정용구 교수는 뇌종양에 대한 연구차 M.D Anderson 암센터에서 연수하였다.

1993년에는 이훈갑 교수가 안암병원 과장을 겸직하였고, 정용구 교수가 귀국하여 안암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으며 94년 뇌수막종에 대하여 수술중 방사선치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하여 뇌종양치료에 새로운 보조치료법의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1994년 조태형 선생이 임상 연구원으로 들어왔으며 박윤관 교수가 캐나다 토론토 대학으로 신경손상의 연구를 위하여 연수를 떠났다.

1995년 그 동안 본교실의 자리 매김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던 주정화 교수께서 정년을 맞아 퇴임하였다. 박윤관 교수가 연구를 마치고 귀국하였으며 박정율 선생이 안산병원 신경외과 과장으로 전보되었고 오우석 선생이 구로병원에서 임상강사 근무를 시작하였다.

1997년 이기찬 교수가 2년 임기의 의무부총장에 취임하였다. 1998년 600병상의 안산병원이 개원하면서 조태형 교수가 과장으로 취임하였으며, 7월에 박정율 교수가 캐나다 토론토 대학으로 정위뇌수술 및 동통수술에 대한 연구차 출국하였다.

1998년 서중근 교수가 제 7 대 주임교수로 취임하였으며, 1999년 안암병원 과장으로 취임하였다. 2000년 정용구 교수가 안산병원 신경외과 과장으로 취임하였다. 김근회, 김주한 선생이 구로병원 임상강사로 근무, 김세훈 선생은 안산병원에서 근무시작 하였다. 문수현 선생은 안암병원에서 잠시 근무하다 건대 충주병원에서 근무하였다.

2001년 오재인, 임성준, 김우재 선생이 신임 임상강사로 시작했으며 권택현 조교수는 Virginia 대학 신경외과학교실로 해외연수를 위해 출국했다. 2002년 김세훈 선생이 신임조교수로 부임되었으며 조태형 부교수가 시카고의 Rush 의대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2003년 안산의 임동준 부교수가 미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났고 강신혁 선생과 김상대 선생이 안암병원과 안산병원에서 임상강사를, 일본에서 연수중이던 이장보 선생이 안암병원 임상전임강사로 근무, 정용구 교수가 안암병원 과장으로 취임하였다.

2004년 민준홍 선생은 군복무를 마치고 안암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조태형 교수가 2년간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안암병원에서 척추질환을 진료하였다.

2005년 박정율 부교수가 교수로, 김세훈 조교수가 부교수로 승진하였으며 안성범, 신일영, 박준오, 한석 선생이 신임 임상강사로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였다. 3월에는 강신혁 선생이, 9월에는 김세훈 부교수가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으며 이장보 전임강사가 안산으로 이동하여 근무를 시작하였다.

2006년 박동혁, 조훈 선생이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에서 임상강사로 근무하였고 김주한 조교수가 부교수로 승진하였으며 김종현 선생이 3월, 김주한 부교수가 9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으며 9월 정흥섭 교수가 주임교수를 마쳤고 정용구 교수가 새로이 주임교수로 취임하였다. 한편, 이장보 전임강사가 안암으로, 조태형 부교수가 안산으로 이동하여 근무하였다.

2007년 이학선, 이창인, 이진훈, 태현석, 하성곤, 정성운 선생이 안암, 구로, 안산에서 임상강사 근무를 시작하였으며 강신혁 임상조교수가 미국 연수를 마치고 안암병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였다.

주요 연구 업적

신경외과학교실 주요 연구 업적 목록
연도 국내 논문 국외 논문 국내 학회 발표 국제 학회 발표
1959 - 1960 8
1961 - 1970? 61 6
1971 - 1980? 111 42 2
1981 - 1990? 72 87 9
1991 10
1992 10
1993 9
1994 13 42 1
1995 13 62 7
1996 24 61 6
1997 22 32 12
1998 21 1 48 7
1999 11 1 44 9
2000 10 7 45 13
2001 20 4 52
2002 20 4 62 10
2003 21 3 96 18
2004 20 4 125 22
2005 18 16 133 47
2006 27 16 137 30

고려대학교 신경외과 동문회는 "호신회"라 칭하며 총회원 11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고대병원에서 전공의를 수련한 회원은 73명이며, 매년말에 송년회를 열어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고 있다. 1994년부터 매년 4월 Postgraduate course in Neurosurgery를 개최하여, 신경외과 영역의 새로운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1999년에는 교실창설 53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세계 여러 석학을 초빙해 개최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 이훈갑(교수): 소아신경외과, 뇌종양, 뇌혈관질환
  • 서중근(교수): 척추질환, 척추외상
  • 정흥섭(교수): 뇌혈관질환, 뇌종양
  • 정용구(교수): 뇌종양, 두통
  • 박윤관(교수): 척추질환, 척추외상
  • 박정율(교수): 정위기능, 소아 및 척추 질환
  • 조태형(교수): 척추질환, 척추외상
  • 권택현(교수): 뇌혈관, 뇌종양
  • 임동준(교수): 뇌혈관 질환, 뇌졸중, 뇌종양, 두통
  • 김세훈(교수): 척추질환, 척추 및 두부외상, 척추종양
  • 김주한(교수): 척추질환, 두부외상
  • 김상대(교수): 소아뇌질환, 뇌혈관질환
  • 이장보(부교수): 척추질환, 척추손상 말초신경질환, 척추종양
  • 강신혁(부교수): 뇌혈관질환, 뇌종양, 두부외상